홀로코스트1 악의 평범성 <존 오브 인터레스트> 영화 리뷰 1. 줄거리 - 이토록 완벽한 집이 또 있을까요? 단란한 가족이 살고 있는 반듯하게 잘 꾸며진 어느 주택, 여느 평범한 가족의 일상처럼 평화롭다.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지휘관 루돌프 회스와 그의 가족이 살고 있는 그림 같은 집은 매일 잔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수용소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. 영화는 마지막까지 벽 너머 아우슈비츠의 실상을 단 한 장면도 보여주지 않는다. 벽 너머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비명과 연기만이 밝고 평화로운 일상에 미묘한 음산함을 풍길 뿐이다. 이 영화는 이전의 홀로코스트를 다루는 영화들과 다르게 학살의 잔혹함이나 전쟁 장면이 없는 독특한 작품이다. 주인공들의 일상 대화와 주변 소음에서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짐작케 할 뿐이다. 우리가 보고 있지 않은 존(ZONE)에 대.. 2025. 3. 2. 이전 1 다음